청소년 시기 SNS 사용이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기 뇌 발달과 소셜 미디어의 영향

사춘기를 겪어 본 누구나 불안감, 기분 변화, 친구에게 인정받고 싶은 강한 욕구 등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청소년기는 인생에서 가장 사회적 수용에 대한 갈망이 강한 시기로, 이 시기에 뇌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특히, 이 시기의 뇌는 사회적 피드백에 매우 민감해집니다.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가 자아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인 것이죠.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청소년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더 넓은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많은 청소년이 수시로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며 ‘좋아요’나 댓글과 같은 피드백을 기대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13~17세의 청소년 중 78%는 최소 1시간마다 기기를 확인하고, 46%는 “거의 끊임없이” 확인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는 그들에게 중요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습관적인 소셜 미디어 사용이 청소년기의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소셜 미디어와 뇌의 변화

Maza와 동료 연구자들(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은 청소년기의 뇌와 소셜 미디어 사용 간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6, 7학년 학생 178명의 뇌를 3년간 분석했으며, 소셜 미디어를 자주 확인하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사회적 보상과 처벌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를 자주 확인하는 청소년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 도파민은 우리에게 쾌감을 주고 보상 센터를 자극하는 뇌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마치 도박이나 중독 물질이 주는 쾌감과 유사하여, 청소년들이 반복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이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의 활성화가 증가하여 충동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는 행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건강한 소셜 미디어 사용을 위한 가이드

이러한 연구는 습관적인 소셜 미디어 사용이 청소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부모님과 교사들은 청소년들이 소셜 미디어 사용을 보다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전화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정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년기 뇌 발달에 중요한 이 시기에 소셜 미디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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