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5일장
장이 열리는 날은 5일 10일이다
전통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겁다 경산 5일장은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먹거리가 많은 것이 장점인 것 같다
아쉽게도 이날은 비가와서 평소보다 상인들이 많이 나오지를 않았다
경산시장 안에 있는 빵집이다 쌀로 만든 다양한 빵들이 있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예전 스타일의 빵들
우린 햄버거 빵과 견과류와 딸기잼이 들어간 빵을 사가지고 왔다 가격은 대략 카페형태의 빵집의 절반정도?
이외에도 이티떡볶이, 개별포장이 되어서 나오는 깔끔한 떡집. 과자를 전문으로 파는 개영, 유과 강정 등을 파는 집 등 주전부리가 즐비하다
시장에서 미처 구입하지 못한 쇼핑목록이 있다면 경산시장안에 있는 장보고 식자재 마트를 이용하면 된다
시장 안에 장보고 식자재마트가 있으니 장을 보러 나오기 참 좋은 시장인 것 같다
5일장이 열리는 시장 골목이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경산 공설시장에도 여러 집들이 있으니 구경거리가
부족하지 않는 곳이다
이제 경산까지 온 두번째 이유 배를 채우러 갈 시간이다
몰랐는데 경산시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이렇게 국밥 골목이 있었다
이곳에도 유명한 식당이 있었네.... 다음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오늘의 목적지 청우방으로!!
청우방
50년 전통의 중국집 경산 맛집이다!
50년 전통 3대를 이어온 맛!!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식에서 대를 이어온 맛 몆 년 전통! 이런 스토리는 무시할 수가 없다
예전의 레시피를 이어오고 있다는 뜻이고 요즘처럼 중식레시피가 자극적인 맛으로만 변하고 있을 때에 특히 더 그렇다
얼마 전 팔공산의 돌짜장에서 먹었던 짬뽕가격이 2인분짜리 중자가 2만 7천 원이었나 2만 8천 원이었나...
메뉴판을 보자마자 그래.... 이게 중식 메뉴판이지 했다...
사실 팔공산 돌짜장에서 느꼈던 중식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러 일부러 찾아왔다
청우방의 짬뽕이 나왔다 그냥 짬뽕이다. 근데 굴도 들어있네
요즘에는 짬뽕하면 진한 국물맛에 자극적인 매콤함을 생각하겠지만
사실 어릴 때 먹던 짬뽕은 그런 음식이 아니었다
맛있는 중식집의 짬뽕맛은
얼큰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지만 많이 맵지 않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계속해서 국물이 당기고 감칠맛은 충분하다
오래된 노포 중국집들은 짬뽕을 이렇게 만든다 청우방 역시 진짜 짬뽕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우방에서는 처음으로 볶음밥을 시켜보았다 짬뽕국물이 아니라 계란탕을 주시는 것도 너무 좋고 음식이 나오기 전
주방에서 들려오는 달그락달그락하는 웍질 소리도 너무 좋다
기름에 튀기듯 구워낸 반숙프라이도 맛있고 고기도 많이 들었고 밥알도 고슬고슬 잘 볶아져 있다
웍질소리 한번 들어보시라
대망의 탕수육!!
사실 탕수육이 먼저 나왔지만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
이 집이 맛집인지 아닌지 예전 레시피를 유지하고 있는지 아닌지! 이집이 특별한지 아닌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점
바로 저 탕수육 소스이다
탕수육소스에 오이 당근 목이버섯 양파 레몬 적배추 등이 들어있다
너무 달지 않고 너무 시지 않다 탕수육은 바삭함은 부족하지만 두툼한 고기가 인상적이다.
짬뽕+볶음밥+탕수육 소자까지 해서
26,000원이었다
너무 만족스러운 맛에 부담 없는 가격까지 너무 마음에 드는 중식맛집 청우방이었다
일요일은 휴무
영업시간은 12시에서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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