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 와 섬진강이 유명한 구례와 하동
이 두 곳을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딱 여기만 가서 보시면 되겠다는 생각을 정리해서 코스를 추천해 봅니다.
1. 사성암
구례 / 하동을 여행한다면 필수 코스로 꼽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운해를 보기위해 7시 이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계획하였지만 첫날에는 운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운해는 보지 못하였지만 운해없이도 끝내주는 뷰를 볼 수 있는 곳이 사성암
경험상 9시 이전에 도착한다면 여유있게 사성암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려온 시간이 10시 즈음이였는데 한두 군데 주차 자리가 남아 있었음.
둘째 날 아침 일정을 위해 일찍 나왔더니 산에 구름이 가득한 게 보여 무작정 다시 사성암으로 올라가
볼 수 있었던 운해 입니다.
운해 없이 보는 풍경도 멋졌지만 역시 운해를 볼 수 있다면 최고인 것 같아요 당연 구례 / 하동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꼭 운해가 아니더라도 활공장에서 바라본 탁 트인 풍경도 멋지고
또 절 자체가 예쁘고 오산까지 간단한 등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사성암입니다!
2. 구례소머리 국밥 ( 사성암에서 20분 미만 소요)
힘을 썼으니 배를 채워야지요 최자로드에도 나왔던 구례시장에 있는 가마솥 소머리 국밥입니다
오일장 일정이 맞다면 시장구경도 할 수 있고 또 수구레국밥도 후보에 올릴 수 있겠지만 오일장이 안 열려도
가마솥 소머리 국밥은 영업을 하니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왜 순대국밥을 찍었었는지 모르겠네요 ;;
국물이 마치 갈비탕 먹는 것 같았어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강추!!
자세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2024.03.13 - [리뷰 끄적끄적/맛집] - 구례)최자로드 국밥맛집/가마솥소머리국밥/줄서서먹는 찐현지인 맛집/내돈내산
3. 쌍산재 (구례 가마솥 소머리국밥에서 10분 미만 소요)
윤스테이 촬영지로 유명한 쌍산재입니다.
맛있게 밥을 먹었으니 또 차를 한잔 해줘야죠
입장료가 1인당 만원이 있지만 차를 한잔씩 주고 또 포토 스팟마다 편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삼각대를 설치해 두셔서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차를 맛보며 관리가 잘된 쌍산재를 걷다 보면 배불리 먹었던 아침이 소화도 잘되고 미리 설치되어 있었던 삼각대 덕분에
커플사진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쌍산재에서 화개장터로 넘어가지 않고 화엄사 / 천은사 또는 시기가 맞다면 산수유축제 등을 볼 수 도 있겠지만
사성암을 보고 왔더니 천은사 화엄사가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절을 보고 또 절을 보고 또 절을 보는 일정이 돼버리니....
굳이 한 군데를 더 가신다면 화엄사가 개인적으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천은사는 절보다는 주변 산책로가 좋았습니다.
화엄사는 웅장한 절을 느낄 수 있고 나름 풍경도 좋아서 굳이 구례에서 한 곳을 더 가겠다고 하시면화엄사를 추천드립니다.
4. 화개장터 (쌍산재에서 20분 미만소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질러 화개 장터로 향합니다.
화개장터는 너무 관광지 시장이 되어 버려 솔직히 재미있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도 굳이 화개장터를 방문한 이유는 아래 두 집을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왼쪽은 화송고버섯 오른쪽은 유자가 들어있는 오란다를 파는 아리곳간입니다.
화송고버섯은 맛이 자연산 송이버섯과 거이 똑같아요 자연산 송이버섯보다 훨씬 저렴하게 송이버섯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맛 한 번만 보고가요 하며 꼬시는데 맛보면 안 사고는 못 견딜걸? 하는 자신감이 묻어있는 호객이었습니다.
아리곳간은 바삭하되 딱딱하지 않고 중간중간 유자맛이 나서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오란다 맛집이에요 선물세트로
인터넷 주문도 많이 하시던데 저희는 만 원짜리 한 봉지 사 와서 실컷 먹고 있습니다.
4-1 팔모정 식당( 화개장터에서 10분 정도 소요)
쌍계사 앞에 있는 팔모정 식당입니다. 4-1로 쌍계사를 여행코스로 추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개장터까지 돌아보시고 혹시 허기가 진다면 이런 식당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동 맛집을 검색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죄다 산채비빔밥 / 재첩국..... 저는 전혀 땡기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현지인 추천으로 방문한 곳이 팔모정!! 메뉴는 한우버섯전골이었습니다. 반찬도 무려 13가지가 나오고 맛도 다 좋았어요
또 한우버섯전골은 은근 칼칼하고 버섯도 잔뜩 들어간 게 정말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맛집 완전 인정!
자세한 리뷰는 아래포스팅 참고
2024.03.14 - [리뷰 끄적끄적/맛집] - 하동)현지인 추천 쌍계사 근처 맛집/팔모정/한우버섯전골/내돈내산
5. 최참판댁 - 박경리문학관(화개장터에서 15분 , 팔모종식당에서는 25분 소요)
소설 토지를 모르고 또 박경리작가를 몰라도 가볼 만한 곳
소설토지에 나오는 마을을 재현해 둔 곳으로 다양한 사극과 영화에서 촬영지로 이용된 곳이에요
소설기반으로 만든 곳이지만 오히려 다른 곳에서 본 예전 모습들보다 오히려 고증이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들었어요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
이 한 문장을 본 것으로 나는 이공에 온 것이 만족스러웠다 박경리문학관에서는 소설토지에 관한 일화 / 작품 / 박경리선생님의 인터뷰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볼수록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어요
6. 하동시장 - 회영루 (최참판댁에서 20분 소요)
무려 70년이 넘은 중식당 회영루 / 두거비가 로또번호를 점지해 주는 하동시장
하동시장은 2일 , 7일에 5일장이 열리는 곳이다 우리는 관광이 목적이었는데 마트에서 한통에 2500~3000 원식 하는 양상추를 4통에 3000원에 팔지 뭐예요!! 완전 득템했다면서~ ㅎ
우리는 꽝이었어요... 점지해 준다고 했지 당첨된다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여기는 하동시장 옆에 있는 70년 된 노포 중국집 회영루예요
메뉴는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돼지 짬뽕과 사천 탕수육!!!!!!!
하...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2024.03.15 - [리뷰 끄적끄적/맛집] - 하동)70년 노포 중국집/현지인맛집/회영루/내돈내산
7. 삼성궁(하동공설시장에서 1시간 미만 소요)
이곳은 좀 멀지만 한 번쯤은 방문해 보는게 좋을 것같아요 솔직히 두번 갈 곳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에요
배달민족의 성전이니 마고궁이니 여러 설화를 이야기하지만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돌을 쌓았을까?
참 예쁘게도 지어 놨다 이런 생각으로 둘러봤던 거 같아요 확실히 정말 이색적인 장소였어요
*거인여신 마고할미가 치마폭으로 옮긴 흙이 산이 되고 마고할미의 오줌이 하천이 되고 강이 되었다는 이야기
****당일 치기가 아니라 1박 2일 코스라면 유명한 매담재다원 하동스카이웨이 또 시기가 맞다면 십리벚꽃길 / 광양매화축제도 일정에 넣으실 수 있습니다
먹거리도 구경거리도 엄청 만족스러운 구례 / 하동 여행이었습니다.
대구에서 출발하면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이지만
벚꽃시즌이 아니라면 1박 2일보다는 꽉 찬 당일여행 코스가 좋은 것 같아요
하동 구례 만큼 좋은 창녕 여행 추천코스
2024.01.19 - [여행/국내여행] - 창녕 당일치기)대구에서 창녕 당일치기 여행코스추천
2024.04.06 - [여행/국내여행] - 창녕 당일치기 추천코스(낙동강유채꽃축제, 영산만년교 / 연지못, 화왕산 관룡사 용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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