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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학교는 ] 스포일러 포함 캐릭터 리뷰 #1 귀남, 소주

-lucky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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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럭키입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 지금 우리 학교는"의 캐릭터 리뷰입니다. 

 

지금 우리학교는

 

워낙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여서 전체리뷰나 스토리 정리 결말 해석 등의 리뷰들은 차고 넘치고 

저는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캐릭터들 별로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보면서 든 생각들이니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감해 주시면 더 좋고요 ㅎ

 

첫 번째로 극의 재미를 위해 장작이 되어 준 빌런 귀남이 입니다. 

지금 우리학교는 귀남

이 캐릭터는 정말 극의 재미를 위해서 한 몸 불태운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 캐릭터 없었으면 분명 재미가 덜 했을 거예요.  지금 우리 학교는 5화 이후로 볼만해졌는데 저는 그게 이 캐릭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드라마는 극 초반부 학생들의 "왕따(는 개뿔 범죄지 하... )" 장면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장면들은 왕따 학생들의 이후 행동들의 공감을 얻기 위한 장면들이고 귀남이라는 캐릭터 또한 이 장면을 통해 "겁쟁이 일진"이라는 설정을 알 수 있습니다. 

 

겁쟁이가 힘을 얻었을때 어떻게 될까요? 귀남이는 교장을 살해하고 내가 보스를 잡았다며 자신감이 넘치게 됩니다.  청산이와의 교전 이후 "절비"가 되고 강력한 힘을 얻게 되며 더 이상 겁쟁이가 아니게 되죠 이후 자신을 겁쟁이 , 찌질이, 일진 따까리 라 칭했던 청산이를 쫒으며 극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괜찮은 캐릭터이며 잘 소모된 빌런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더 좀 더 학교를 탈출하려는 학생들과 귀남이의 대립에 재미요소를 추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귀남이는 일진따까리였습니다. 교장을 살해했고 자기를 따까리 취급하던 일진도 죽여버립니다. 귀남이의 말대로 귀남이는 학교의 보스를 잡은 인물인데 어째서 좀비들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았을까요? 오랜 시간 아이들이 왕따를 당했다 합니다.  그 시간 동안 귀남이는 일진 따까리 노릇을 하였고 이제 스스로 보스가 된 귀남이는 누군가를 거느릴 욕심이 나지 않았을까요? 귀남이가 좀비들을 조정하는 모습은 분명 공감을 얻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귀남이가 좀비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을 위기에 빠트리는 장면들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생들이 옥상에서 모닥불을 피울 때 귀남이가 좀비들을 이끌고 옥상으로 올라왔다면 어땠을까요? 보란 듯이 화재 시 문이 열립니다라고 크게 적힌 안내문을 귀남이가 보고 활용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은데요....

 

지금 우리학교는 소주

귀남이가 학생들을(청산을..) 잡기위한 빌런이라면 소주는 학생들을(온조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입니다. 

군인들마저 포기한 학생들을 위해 사지에 뛰어드는 유일한 캐릭터 이 캐릭터의 모든 행동은 "부모"라는 한 단어로 모든 게 설명됩니다. 여기서 저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왕따 당하던 여학생 은지는 좀비들에게 물리던 순간에도 오직 핸드폰속 영상을 없앨 생각뿐입니다. 

귀남은 좀비들에게 물리면서도 청산이를 죽여버리겠다 외치죠... 남라는.......( 대체 왜 절비가 된 걸까요????)

남라를 제외하고는 좀비에게 물리면서도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한 캐릭터들이 절비가 되었습니다. 

 

소주가 온조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온몸으로 테니스장 문을 막아설 때 그 절박함이 은지와 귀남이의 집중보다 못했을까요? 드라마 내내 기생충의 생명 의지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과연 소주가 온조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귀남이 청산을 죽이겠다는 의지보다 약했을까요? 절비가 된 소주가 이후 귀남이와 대립하며 아이들이 도망칠 수 있게 해 줬다면? 청산이가 강력해진 귀남이를 혼자 상대해 내는 장면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 생각이 드는 거 보면 소주가 아이들을 만나고 오래되지 않아 바로 소모되어 버리는 게 몹시 아쉬웠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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