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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연인 2023 -남궁민, 안은진(결국 보호받는 백성의 이야기 -내맘대로 해석 주의)

--lucky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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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2023

-남궁민, 안은진 주연-

 

 병자호란 와중의 비극적인 연인의 사랑과 그 시대 백성들의 삶을 다룬 MBC 드라마 연인을 보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표절의혹도 있고 또 제작에 참여한 일부 인사의 과거 범죄 이력으로 인한 논란도 있었지만

순전히 작품만 놓고 보면 상당히 만족 스러운 작품이었다. 

기획의도에서 말하는 사랑에 어리석은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내 나름의 해석으로지만 말이다.

 

드라마의 배경은 병자호란이다 청에의해 조선이 조선의 백성들이 무참히 짓밟히는 시대.

제작진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전쟁이 주는 엄혹함이나 참담함이 주는 사랑의 절절함...", "사랑에 빠진 인간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등 연인의 사랑에 집중하는 모양이지만 제작진 의도와 상관없이 내가 느낀 바를 적어본다.

 

드라마 연인

 

연인은 이야기 내내 백성들을 보호하는 이가 없다. 조선도 청나라도 사대부도 백성을 보호하지 않는다. 나아가서 이야기에서 여인을 보호하는 존재는 없다 오직 남궁민이 연기한 이장현 만이 조선의 여인을 보호하는 존재이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각자의 역활을 강요한다. 여인은 절을 지켜야 하고 백성은 나라에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하지만 여인을 지켜야 하는 사내의 의무 백성을 지켜야 할 나라의 의무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이상한 상황.

 

연인 이청하

 

하찮고 불쌍한 백성들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는 이는 이장현뿐이다.

엔딩에서 길채는 이장현을 약속은 지키는 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야기 중 백성을 향한 약속을 지킨 이는 이장현뿐이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만 몰두할때 소외받게 되는 백성들 그들을 가엾이 여기고 이끌어야 하는 존재는 분명 나라이다.

그렇다 이드라마에서 나라의 역할을 하는 이는 오직 이장현이다.

 

이 드라마에서 백성으로 대표되는 존재는 길채이다

눈치 없고 철없는 여인, 피난민, 전쟁 이후에 먹고사는 일이 막막한 백성, 청에 끌려 간 백성, 환향녀이 되어 돌아와 겪는 차별을 겪는 이 등...  이 드라마에서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겪는 백성이다.

 

여기서 나는 "나라가 백성을 보호하지 못한 시기지만 결국 나라(이장현)가 백성(길채)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길채를 향한 이장현의 고백

"아직도 날 모르겠소? 내 마음을 그리도 모릅니까? 난 그저.. 부인이면 족합니다. 가난한 길채, 돈 많은 길채 발칙한 길채 유순한 길채, 날 사랑하지 않는 길채 날 사랑하는 길채, 그 무엇이든 난 길채면 돼."

 

 

연인 남궁민

 

백성을 향한 나라의 사랑은 무조건이어야 한다. 어떤 길채이든 난 길채이면 족하다는 이장현의 대사는 

백성을 향해 나라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대변하는 듯하다.

 

연인 안은진

 

극 중 이장현은 피난민들을 돕고 심양에서 포로들을 속환하는데 힘쓴다 조선에 돌아와서도 속환된 포로들의 생활을 챙긴다.

이장현(나라)의 헌신은 오직 길채만을 향하지 않는다 심양에서 포로를 속환하기 위해 포로들을 지키기 위해 길채를 곁에서 떠나보내는 장면을 보면 이장현의 헌신을 여인을 향한 사내의 헌신이 아닌 백성을 향한 나라의 헌신으로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이 드라마의 배경은 전쟁이 주는 참혹함이고 백성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나라는 백성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시대이지만. 이야기는 나라에게 버림받은 백성들의 삶을 보여주지만 결국 나라가 가져야 할 백성들을 향한 마음가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상 드라마 연인을 보고 느낀 바를 멋대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반박 시 님말이 무조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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